속도보다 맥락 공유가 먼저임을 실패로 배운 경험 중심으로 푸는 결
인턴 당시 해외 파트너사와 공동 캠페인 자료를 조율하는 업무를 보조했습니다. 처음엔 한국어 기획서를 번역만 해서 보냈는데, 상대방이 3번 수정 요청을 보내면서 일정이 1주일 지연됐습니다.
담당 선배가 이유를 분석해 보니, 기획서에 담긴 전제(target, market context)를 공유하지 않은 채 결론만 보낸 게 문제였습니다. 이후 자료 앞에 배경 요약 2문단을 넣는 방식으로 바꿨고, 수정 요청이 1회로 줄었습니다. 속도를 위해 맥락을 생략하면 오히려 왕복이 늘어난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지금도 해외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 '상대방이 이 문서를 처음 받는다면 무엇을 모를까'입니다. 그 질문에 답하는 게 맥락 공유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