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기반 구체화
거버넌스 수업에서 비상임이사의 역할 시뮬레이션을 해봤을 때, 가장 어려웠던 건 정보 비대칭이었습니다. 내부 임원은 매일 현장을 보는 반면, 비상임은 정기 보고서에만 의존하다 보니 현장 온도가 서류에 담기지 않는 구간이 자주 생겼습니다.
제가 제안한 방식은 분기 1회 현업 팀장급과의 비공식 라운드테이블이었습니다. 공식 보고 외에 현장에서 직접 들어야 외부 관점이 내부 결정에 실질적으로 닿는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시뮬레이션에서 이 채널을 추가하자 외부 이사 역할이 더 설득력 있게 됐습니다.
비상임이라는 자리는 거리를 두는 것이 견제 기능의 전제이기도 해서, 너무 자주 개입하면 독립성이 흐려집니다. 어느 수준까지 개입하고 어디서 거리를 지킬지를 판단하는 것이 비상임 역할의 핵심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