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정확성보다 맥락 일관성과 의사결정자 언어 맞추기
일본어와 영어로 기술 제안서를 작성할 때 가장 유의하는 건 번역이 아니라 맥락 번역입니다. 같은 내용도 일본어 제안서는 단계적이고 근거를 먼저 쌓는 구조로, 영어 제안서는 결론을 앞에 두는 BLUF 방식이 더 자연스럽게 읽힙니다. 기술 용어는 양쪽 언어 모두 국제 표준 표기를 따르되, 일본어에서 가타카나 표기가 혼재하는 경우 첫 등장 시 영어 원문을 병기했습니다. 숫자와 단위는 혼동 여지를 없애기 위해 SI 표기로 통일했습니다. 제안서를 보는 의사결정자가 기술자인지 경영자인지에 따라 강조할 부분이 달라집니다. 기술자는 사양과 근거를, 경영자는 효과와 비용을 먼저 봅니다. 이 구분이 언어만큼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