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결정과 효과를 분리하는 결
큰 숫자보다, 제가 한 결정 하나와 그게 만든 변화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아리 계정을 맡았을 때, 처음엔 행사 정보를 또박또박 알리는 글만 올렸는데 반응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때 제가 한 결정은, 우리가 알리고 싶은 걸 빼고, 보는 사람이 그 자리에서 무엇을 궁금해할지부터 먼저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정보 대신 질문으로 시작한 글의 저장과 공유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핵심은 더 자주 올린 게 아니라, 우리 말을 멈추고 보는 사람 입장에서 시작한 그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 시기에 비슷한 주제가 마침 관심을 받던 운도 작용했을 수 있어, 전부 제 공이라곤 보지 않습니다. 결과를 자랑하기보다, 무엇이 그 변화를 만들었는지 가린 게 제 답의 핵심입니다. 그 뒤로 올리기 전에 보는 사람의 궁금증부터 적어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핵심은, 결과가 아니라 본인 결정과 핵심 요인을 분리해 짚는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