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시행착오를 통해 굳힌 포맷 절차 중심으로 푸는 결
교육학과 프로젝트에서 팀원 5명에게 파이썬 기초를 가르치는 자리를 맡았는데, 처음엔 개념 설명 슬라이드만 만들었다가 절반도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때 포맷보다 흐름이 먼저라는 걸 몸으로 깨달았습니다.
지금은 강의 자료를 만들 때 먼저 학습 목표 → 핵심 개념 → 실습 예제 순서로 뼈대를 잡습니다. 강의용 슬라이드는 개념당 1장을 넘기지 않고, 실습 자료는 코드와 설명이 나란히 보이는 노트북 형식으로 따로 만들어 두는 편입니다. 두 형식을 한 파일에 뒤섞었다가 수강자가 어느 쪽을 봐야 할지 헷갈린다는 피드백을 받은 뒤부터 분리하게 됐습니다.
아직 어려운 부분은 예제를 현실에 닿게 만드는 것입니다. 제 경험이 좁을 때는 어떤 상황이 수강자에게 와닿는지 감이 잘 안 왔습니다. 그래서 초안을 완성하면 어김없이 주변 친구 2명에게 5분 분량을 돌려보고, 막히는 자리를 한 가지씩 고쳐가는 방식으로 보완합니다. 지금도 이 확인 단계를 건너뛰면 나중에 수정이 배로 늘어난다는 걸 경험으로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