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파악 먼저, 대응 전략 이후
시장 국면별 대응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금리가 급등하던 시기의 채권 포트폴리오 조정이었습니다. 듀레이션 단축이 즉각적인 평가손 방어 수단이라는 걸 알았지만, 단기채 비중을 얼마나 빠르게 올릴지 결정하는 속도 문제가 더 어려웠습니다. 주식 시장 급락 국면에서는 공황 매도보다 포지션 비중 점검이 먼저라고 배웠습니다. 보유 자산이 왜 빠지는지(금리 탓인지·실적 탓인지·유동성 위기인지)를 구분하면 대응 전략이 달라졌습니다. 강세장에서는 과도한 집중 위험을 막기 위해 수익 실현과 동시에 분산 재배치를 하는 규율이 장기 성과를 지키는 데 중요했고, 시장 국면이 바뀌는 신호는 가격보다 펀더멘털에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거시 데이터 모니터링을 일과에 포함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