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적 답 대신 구체적인 순간을 들어 행복의 의미를 설명한다
저한테 행복은 '지금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는 감각'에 가깝습니다. 거창한 성취보다 일상 속 작은 순간들에서 더 자주 그 감각을 느낍니다. 가장 선명하게 기억나는 건 팀 프로젝트 마감 직전에 다 같이 밤새우다가, 결과물이 완성됐을 때 팀원들이랑 나눈 짧은 대화였습니다. 성과보다 그 사람들과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는 느낌이 남았습니다. 반대로 혼자 결과는 잘 냈어도 과정에서 연결감이 없었을 때는 왠지 공허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관계와 연결이 행복의 큰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자서 무언가를 해냈을 때의 성취감도 좋아합니다. 어떤 문제를 며칠씩 붙잡다가 해결됐을 때의 '됐다!'는 순간도 제게 행복입니다. 두 가지가 항상 같은 방향으로 오지는 않아서, 때로는 어느 쪽을 더 중시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지금은 사람과 일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 자체가 제게 주어진 숙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