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술직의 안전·윤리 인식을 본인 실습 경험에서 풀어낸다
의료기술직으로서 안전과 윤리를 지키는 일은, 제게 거창한 다짐이 아니라 매 순간의 습관입니다. 실습 때 저는 검사 업무를 거들면서, 환자 확인 절차를 거르지 않는 것이 안전의 출발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차트에 이름이 적혀 있는데 왜 또 묻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비슷한 이름의 검체 두 개를 보고, 확인 절차가 없었다면 헷갈렸겠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검사 전에 환자 성함과 검사 항목을 직접 확인하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저는 안전이란 번거로워 보이는 확인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고, 윤리란 그 확인을 아무도 안 볼 때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