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습관으로 발전을 잇는 결
경제신문사에서 데이터와 발언을 받아 기사 근거를 확인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일했다는 요약 대신 장면으로 말씀드리면, 같은 수치를 두고 기관마다 다르게 말할 때 어디가 원본이고 어디가 가공인지를 거꾸로 따라가 맞추는 게 제 몫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발전한 건 분명합니다.
그럴듯한 숫자일수록 출처를 의심하는 습관, 그리고 마감 압박 속에서도 확인을 건너뛰지 않는 선을 지키는 힘입니다. 이게 금융과 닿습니다. 금융도 잘못된 수치 하나가 판단을 흔드는 자리라, 출처를 따지고 검증선을 지키는 게 그대로 쓰입니다. 미화하진 않겠습니다.
속도에 쫓겨 깊이를 못 판 기사도 있었고, 그건 그 일의 한계이자 제 한계였습니다. 핵심은, 출처를 의심하는 검증 습관이 발전이었고 그게 금융 판단으로 이어진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