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정신적 한계를 넘은 경험에서 얻은 것으로 완결
대학교 2학년 여름에 국토 대장정에 참가하였습니다. 하루 30km 이상을 걷는 일정이 2주 넘게 이어졌는데, 중반쯤 지났을 때 발에 물집이 잡혀서 걸음을 내딛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때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습니다. 같이 걷던 팀원이 자기도 힘들지만 그냥 한 걸음씩만 생각한다고 하였는데, 그 말이 계속 떠올랐습니다. 끝까지 완주하였을 때 뿌듯함보다 뭔가를 오래 버텼다는 감각이 더 크게 남았습니다. 이후 긴 프로젝트나 반복 작업에서 지칠 때마다 그 감각을 기억에서 꺼냈습니다.
지속하는 힘이 성과보다 더 중요한 자원이라는 것을 그 경험에서 배웠습니다. 체력보다 마음이 먼저 버텨야 한다는 것도 함께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