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선택 이유와 개인 경험을 연결해서 설명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절차탁마입니다. 뼈를 자르고, 갈고, 쪼고, 닦는다는 뜻인데, 결과보다 과정 자체를 끝까지 다듬는 것을 강조하는 말이라서 좋습니다.
설계 도면 작업을 처음 배울 때 치수 하나 잘못 넣으면 전체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빠르게 완성하는 게 목표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 자체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마감보다 2시간 늦게 제출한 적도 있었는데, 교수님이 '정확한 게 더 낫다'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실패는 처음엔 절차탁마를 '끝없이 완벽주의'로 오해해서 제출 자체를 못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절차탁마의 핵심은 완벽함이 아니라 한 번 더 다듬는 태도라고 지금은 이해합니다. 그 태도가 설계와 제 일상 모두에 스며들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