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런스 먼저, 공백·충돌 구간 마지막 검수
영상과 연출에 맞는 음악을 제작할 때 저는 영상의 감정 곡선을 먼저 분석합니다. 언제 긴장감이 올라가고 어느 지점에서 이완되는지를 타임라인으로 그려보면, 음악이 감정을 주도할지 따라갈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생깁니다. 레퍼런스 음악 수집은 작업 방향이 흔들리지 않도록 원하는 느낌의 곡을 5~10개 모아두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템포와 박자는 영상 편집 리듬과 맞추는 게 효과적이어서, 컷 전환 시점에 비트가 오도록 미리 계획했습니다. 악기 편성은 장르와 세계관에 맞춰 선택하고, 신스 위주인지 오케스트라인지가 분위기의 70%를 결정했습니다. 완성된 음악을 영상 위에 올렸을 때 어색한 공백이나 충돌 구간을 먼저 찾아서 수정하면, 전체 완성도가 빠르게 올라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