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에서 도메인 용어와 규제를 처음부터 배운 과정을 공유한다
학교 프로젝트에서 의료 청구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시작 전에 알고 있는 도메인 지식이 사실상 없었습니다. DRG, ICD 코드, 급여 기준이라는 단어가 데이터 컬럼으로 가득 차 있었고, 의미를 모르면 분석 방향 자체를 잡을 수 없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택한 방법은 도메인 용어 정리 문서를 먼저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건강보험 청구 가이드를 열어서 코드 체계를 이틀에 걸쳐 정리하고, 팀 내에서 짧게 공유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분석하기 전에 가설을 도메인 언어로 써보는 방식을 사용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 연령대별 청구 금액 분포보다 65세 이상 고령군의 DRG별 입원 일수 편차처럼 작성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니 전문가에게 피드백받기도 훨씬 수월하였습니다. 다만 초반 2주는 속도가 느려서 팀 일정에 영향을 주었고, 그 부분은 사과하고 이후 주말을 더 쓰는 식으로 메웠습니다.
새 도메인에 적응할 때 코드나 툴보다 언어 체계를 먼저 배우는 것이 결국 빠릅니다. 용어를 제대로 알면 질문도 정확해지고, 전문가의 피드백을 손실 없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