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언론 활동 경험을 통해 기사의 구조와 핵심 메시지 설정 방식을 배운 과정을 서술
대학 신문사에서 2년 동안 기자 활동을 했습니다. 처음에 기사를 쓸 때는 '있었던 일을 순서대로 쓰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쓴 첫 번째 기사는 데스크 선배에게 전체 수정 요청이 돌아왔습니다.
선배가 알려준 것은 '독자가 첫 문장만 읽어도 이 기사가 왜 중요한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부터 기사를 시작할 때 이 글에서 독자가 얻어야 할 것이 하나라면 무엇인지를 먼저 정하게 되었습니다. 기획 기사는 특히 그 점이 중요했습니다. 단순한 사실 나열이 아니라 왜 지금 이 이슈가 중요한지를 설명해야 했습니다.
인터뷰이의 말을 그대로 쓰다가 핵심이 묻히는 경험도 했습니다. 3시간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말이 45분쯤에 나왔는데, 처음 두 번의 초고는 그 말을 마지막 단락에 넣었습니다. 선배가 '그게 제목이어야 한다'고 했고, 순서를 바꾼 뒤 기사 반응이 달라졌습니다. 그 이후로 사실의 순서보다 의미의 순서로 기사를 구성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