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장면과 한계를 솔직히 말하며 유지 방식을 드러내는 결
학부 때 교환학생으로 러시아에 1년 있었고, 그 기간에 영어도 함께 썼습니다. 러시아어는 일상 회화와 수업 토론은 괜찮았는데, 공문서나 계약 어휘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야 했습니다. 영어는 발표나 이메일에서 쓰는 결이 강했고, 전화 통화에서는 아직 머뭇거리는 자리가 있습니다. 두 언어를 한 번에 써야 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러시아어로 인사를 나누다 영어로 전환하는 장면에서 맥락 전환이 어색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러시아어는 귀국 후 유지가 어려워서 러시아 뉴스 팟캐스트를 주 3회 듣는 방식으로 감각을 잡고 있습니다. 두 언어 모두 잘한다고 말하기보다, 어디가 강하고 어디가 약한지를 먼저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