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맥락을 먼저 보고 단계로 전략을 푸는 결
국제관계 수업 팀프로젝트로 특정 국가와의 철도 협력 가능성을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 측 강점을 나열하는 방향으로 시작했는데, 교수님이 상대국 입장에서 왜 협력이 필요한지를 먼저 보라고 하셨습니다. 상대국의 인프라 투자 정책과 예산 우선순위를 먼저 정리하니, 우리 측 제안이 어디에 맞닿을 수 있는지 자리가 보였습니다. 협력 구상도 큰 그림만 던지지 않고 시범 구간 검토 → 실무 협의 → 확장 순서로 나눴습니다. 인력과 예산이 한정된 초기 상황에서 파일럿 구간 1개로 먼저 신뢰를 쌓는 방향이 현실적이라는 결론도 함께 넣었고, 성과 지표를 처음부터 정해 두는 것도 제안했습니다. 지금도 협력을 구상할 때는 상대의 이해관계를 먼저 그리고, 단계를 나눠 검증 신호를 설정하는 결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