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데이터와 소수 심층 인터뷰를 결합해 복지 수요를 파악한 경험 중심의 결
동아리 운영진을 맡았을 때, 복지 예산을 어디에 쓸지 결정하기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제가 좋아하는 행사로 쓰다가 정작 참여율이 낮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체 40명에게 5문항짜리 설문을 돌리고, 응답률이 낮을 것 같아 추가로 6명을 직접 만나 "왜 이전 행사에 안 왔는지"를 물었습니다. 설문만 봤을 때는 "식사 제공 행사"가 1위였는데, 인터뷰에서는 "시간대가 안 맞는 게 문제지, 내용은 상관없다"는 이야기가 반복됐습니다. 결국 행사 형태보다 시간 선택지를 늘리는 방향으로 바꿨고, 다음 행사 참여율이 이전 대비 30% 가량 올랐습니다. 복지 최적화는 무엇을 제공하느냐보다 누가 언제 쓸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지금도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는 수요 파악부터 시작하고, 숫자와 실제 이야기를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