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사항 재정의 과정과 결과로 푸는 결
인턴 때 PO 역할을 맡은 팀원과 협업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성을 담당했는데, PO쪽에서 특정 사용자 행동 분석 리포트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지표를 어떤 형태로 보고 싶은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여서, 먼저 1시간짜리 미팅을 요청해 PO가 그 데이터로 최종적으로 어떤 의사결정을 하려는지를 먼저 파악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탈 위험 사용자를 조기에 감지해 CS팀에 넘기는 것이 목적이었고, 거기서 역으로 필요한 지표가 7일 내 미접속 + 최근 오류 빈도라는 것을 좁힐 수 있었습니다. 이후 이 조건으로 쿼리를 만들고 일간 슬랙 알림으로 자동 발송하는 구조를 제안했고, 2주 안에 구현 완료했습니다. PO는 처음 요청보다 더 실용적인 결과물이 나왔다고 했고, CS팀도 대응 시간을 줄이는 데 활용했습니다. 개발자와 PO 사이에서 요구사항을 먼저 목적 언어로 변환하는 것이 실제 작업 방향을 정하는 데 훨씬 중요하다는 걸 그 경험에서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