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중심 1인칭 답변
인턴 당시 동시에 3개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처음 2주는 매일 우선순위가 바뀌면서 어느 것도 완결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인을 분석해보니 각 프로젝트의 데드라인과 의존 관계를 머릿속에만 갖고 있어서 충돌이 생길 때 판단이 느렸습니다. 그래서 모든 태스크를 노션에 올리고 '오늘 완료 가능 여부'와 '타인의 확인이 필요한지 여부'로 두 축 분류를 매일 아침 업데이트했습니다. 타인 확인이 필요한 것은 미리 슬랙 메시지를 보내두고, 나 혼자 처리 가능한 태스크를 그날의 집중 블록으로 잡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구조로 바꾼 뒤 3주째부터 기한을 넘긴 태스크가 0건이 됐고, 팀장으로부터 "언제 처리될지 물어볼 필요가 없어졌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멀티태스킹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가시화의 문제라는 것을 그때 배웠습니다. 지금도 병렬 작업이 생기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목록 외부화입니다. 앞으로도 여러 과제가 겹칠 때 목록을 외부화하는 것이 첫 번째라는 원칙을 유지하겠습니다. 머릿속에서만 관리하면 인지 부하가 판단을 느리게 만든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