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정의 → 지표 설정 → 실행 검증으로 푸는 결
데이터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은 무엇이 문제인지를 수치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막연하게 성과가 안 좋다는 상태보다, 어떤 지표가 어느 수준에서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명확히 해야 원인 분석의 범위가 좁혀집니다.
학부 프로젝트에서 캠퍼스 내 스터디룸 예약 취소율이 높다는 문제를 분석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예약 수를 늘리는 방향을 고민했는데, 취소가 언제 발생하는지를 시간대별로 쪼개보니 예약 후 1시간 이내 취소가 전체의 62%를 차지한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즉흥 예약 후 바로 취소하는 패턴이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즉각 취소 패널티보다 예약 가능 시간 제한(최소 2시간 전) 방식을 제안했고, 시뮬레이션에서 취소율이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데이터가 문제의 윤곽을 잡아주면, 실행 전략은 그 윤곽 안에서 가장 비용이 적고 효과가 큰 것을 고르는 과정이라는 걸 이 경험에서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