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규정 습득 과정과 정책 초안 작성 경험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타이완 화재 안전 정책을 개발하라는 과제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한 것은 현지 법령 원문을 직접 읽는 것이었습니다. 타이완 내정부 소방청의 건축물 화재 안전 관리 규정과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조항을 번역 자료와 함께 2주에 걸쳐 정리하였습니다. 규정 자체가 한국과 다른 점은 소화 설비 배치 기준과 피난 경로 표지 간격 요건이었으며, 그 차이를 놓치면 감독 기관 점검에서 바로 지적받는 항목이었습니다.
정책 초안은 현장 관리자 인터뷰 → 규정 갭 분석 → 교육 계획 초안 순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에서 현지 직원들이 한국 기준에 익숙해져 있어 스프링클러 작동 구역 기준을 혼동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타이완 기준과 한국 기준 비교표를 만들어 교육 자료에 포함하였고, 초안 검토 단계에서 법무 팀이 조항 해석이 너무 넓게 되어 있다고 지적하여 2개 항목을 수정하였습니다.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현장에서 지켜지게 만드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규정을 알아도 현장 언어와 작업 흐름에 맞게 번역하지 않으면 실행이 안 된다는 것을 이 과정에서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