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사 접촉, 조건 협상, 직매입 실행까지 과정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소규모 의류 편집숍 운영을 경험했습니다. 브랜드사와의 협업 직매입을 처음 시도한 것은 동아리 3년 차였습니다.
직매입 진행 절차는 크게 세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브랜드사 담당자에게 협업 제안서를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사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채널의 타겟 고객과 브랜드 방향이 겹친다는 근거를 포함했습니다. 둘째, 초도 물량과 반품 정책, 정산 주기를 협의했습니다. 처음에 브랜드사가 제시한 최소 주문 수량이 50장이었는데, 동아리 예산 한계로 인해 30장으로 줄이는 대신 선결제 조건을 제안했습니다. 셋째, 판매 후 데이터를 공유하여 다음 시즌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실패는 첫 시즌에 색상 구성을 잘못 예측하여 특정 컬러 재고가 남은 것이었고, 재고를 정리하는 데 3주가 걸렸습니다.
직매입은 단순 구매가 아니라 브랜드와 장기 관계를 시작하는 첫 거래입니다. 조건 협상보다 신뢰 형성이 먼저라는 것을 그때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