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 3단계(의도 추출·충돌 표시·재집필) → 사례(피부 메시지 재쓰기) → 소비자 반응(리뷰 300건) → 팀워크(현지 카피+검수)
일본 현지화 작업은 '번역이 아니라 다시 쓰는 일'이라는 결로 갑니다. 학부 4학년 때 한국 화장품 D2C 브랜드의 일본 사이트 운영 보조 인턴을 4개월 하며 손에 익힌 호흡입니다.
접근은 세 단계로 갔습니다. 첫째, 글로벌 메시지의 본인 의도(intent)만 뽑아내기. 한국어 원문의 비유·강조·유머는 일단 다 떼어내고, 전달하려는 결 한 줄만 추출합니다. 둘째, 일본 시장의 결과 충돌하는 자리를 표시(과장 표현·1:1 비교 광고·즉시 효과 약속이 일본에서는 약점). 셋째, 그 자리만 일본 어휘로 다시 채우기.
사례 하나로는, 한국 본사 캠페인 메시지가 '30일 만에 피부가 달라집니다'였는데, 일본 약기법·소비자결 결에 맞춰 '30일째, 어제와 다른 거울 앞의 한 컷'으로 다시 썼습니다. 같은 약속을 직접 단정하지 않으면서, 일본 소비자분들이 결정 단서로 잡는 일상의 한 장면을 빌려준 결입니다.
소비자 반응 쪽으로는, CS 답신·인스타 댓글·구글 리뷰 한 달치 표본 300건을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해 매주 본 결이 가장 큰 자료였습니다. '효과를 단정하는 표현이 부담스럽다'는 결의 댓글이 일본 페이지에서 한국 페이지보다 약 3배 많았던 점이 위 결의 출발이었습니다.
팀워크 쪽으로는, 현지 일본인 카피라이터 1명·일본인 카피 검수자 1명·한국 본사 PM 1명과 매주 30분 동기화 미팅을 했습니다. 한국 본사 의도와 일본 표현의 갭을 두 명의 일본인이 같이 메우는 결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