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별 특성에 맞게 접근 방식을 달리한 경험으로 푸는 결
조달에서 카테고리마다 접근이 달라야 한다는 걸 원자재와 간접재를 동시에 다뤄보면서 실감했습니다. 원자재는 시장 가격 변동이 크고 공급 안정성이 우선이라, 가격보다 납기 이력과 공급사 재무 건전성을 더 중요하게 봤습니다. 반면 간접재(사무용품, 소모품류)는 공급사 수가 많아 경쟁 입찰로 가격을 낮추는 게 효과적이었고, 표준화된 스펙으로 묶어 발주하면 관리 비용도 줄었습니다.
카테고리별로 협상 레버리지와 리스크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조달 프로세스를 쓰더라도 무엇을 먼저 확인하는지가 달랐습니다. 한 번은 원자재 공급사가 갑자기 리드타임을 늘리겠다고 통보한 적이 있었는데, 사전에 복수 공급사를 유지해뒀던 덕에 대체 발주로 납기를 맞출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카테고리 분류 초기에 공급 리스크 수준을 먼저 정하는 것이 전략의 출발점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