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아래 원인을 캐고 경험으로 본인 기준을 받치는 결
학부 졸업작품 팀에서 서비스 개선 작업을 할 때의 일입니다. 팀원들이 화면이 복잡하다는 불만이 생기면 바로 디자인 수정부터 시작하는 결이 반복됐습니다. 저는 한 번은 왜 복잡하다고 느끼는지 5번 이상 물어보는 것부터 해봤습니다. 그렇게 파고들었더니 화면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 입력 순서가 사용자 기대와 달랐던 게 진짜 원인이었습니다. 해결책을 바꾸니 수정 작업이 3일에서 하루로 줄었고, 같은 불만이 다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전에는 가장 빠른 수정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는데, 원인 진단에 하루를 더 써도 결국 더 빠르다는 걸 그때 처음 경험했습니다. 지금도 문제가 생기면 증상 해결보다 왜 생겼는지를 먼저 한 번 물어보는 결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