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신 가치를 먼저 계산하고 사후 추적으로 닫는 결
인턴 기간에 B2B 영업팀에서 한 거래처 계약 갱신 업무를 처음 담당했습니다. 거래처가 단가 인하를 요청해 왔고, 저는 처음에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만 따졌습니다. 멘토 분이 이 고객의 도입 후 활성률과 갱신율을 먼저 보라고 하셔서 그 렌즈로 다시 살폈습니다. 그렇게 보니 단가를 2%p 덜 낮추는 대신 계약 기간 6개월 연장 조건이 거래처에도 실익이 된다는 걸 수치로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서명 이후에도 한 달 간격으로 사용 현황을 공유했는데, 4개월 차에 활성 비율이 낮아지는 신호를 먼저 포착해 재접촉 자리를 잡았습니다. 계약서 쓰면 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사후 흐름을 따라가지 않으면 갱신 협상에서 여지가 줄어든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지금도 어떤 거래든 서명 이후 3개월 사용 추이를 저 스스로 챙겨 두는 습관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