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즉흥 통역을 수행한 경험 중심의 결
학과 국제 세미나에서 영어 통역 보조를 맡았을 때, 발표자가 PPT에 없던 내용을 즉석에서 추가하면서 준비해 두지 않은 전문 용어가 갑자기 나왔습니다. 양자 내열 소재라는 표현이었는데, 한국어 대응 어휘가 바로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저는 잠깐 멈추는 대신 "고온 환경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는 소재"라고 의미 중심으로 풀어서 전달했습니다. 발표가 끝난 뒤 한국 측 참석자 2분이 "내용 이해가 잘 됐다"고 해주셔서 그나마 안도했는데, 나중에 정확한 용어를 찾아보니 제가 의역한 표현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았습니다. 그 경험으로 통역은 단어 대 단어보다 의미가 청중에게 전달되는 게 먼저라는 걸 배웠습니다. 그 이후로는 세미나 준비 때 발표자에게 사전에 낯선 용어를 3~5개 미리 확인하는 과정을 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