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언어를 상황 맥락으로 바꿔 전달하는 결
기획 업무를 하면서 개발팀과 API 응답 지연 문제를 함께 해결한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엔 엔지니어분들이 "캐시 히트율이 낮아서"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제가 맥락을 못 잡아 소통이 계속 엇나갔습니다. 그 이후 제가 먼저 화면 시나리오를 단계별로 그려 보여드리면서 "이 화면에서 느려지는 게 맞나요?"라고 질문 방식을 바꿨습니다. 엔지니어분들도 그 흐름 위에서 설명해주시니 저도 이해가 됐고, 어느 지점에서 캐시를 적용할지 같이 좁힐 수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특정 탭 진입 속도가 2.3초에서 0.8초로 줄었습니다. 이 경험에서 기술 전문가와 소통할 때는 공통 언어를 만드는 쪽이 내 역할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