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특성을 마케팅으로 잇는 결
그 제조사의 휴대폰을 제품 특성과 마케팅이 어떻게 맞물렸는지로 보고 싶습니다. 제품 쪽에서 제가 본 특성은, 남들이 안 하던 형태나 기능을 먼저 시도하는 실험적인 색이 짙었다는 점입니다. 마케팅도 거기에 맞춰, 이 제품은 다르다는 인상을 앞세우는 방향이었다고 봅니다. 둘이 따로 논 게 아니라, 실험적인 제품이라는 특성이 그대로 마케팅 메시지가 된 셈입니다. 다만 저는 그게 양날이었다고 봅니다.
새로움은 눈길을 끌었지만, 매번 다른 시도가 누적된 한 줄의 인식으로 쌓이긴 어려웠다고 짐작합니다. 그래서 강점은 기억에 남는 시도였고, 약점은 그 시도들이 하나의 브랜드 인상으로 모이지 못한 점이라고 봅니다. 좋았다 나빴다로 닫기보다, 제품 특성과 마케팅이 같은 방향이었고 그게 강점이자 한계였다고 차분히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외부 인식으로 본 거라 단정은 어렵다는 한계는 둡니다. 핵심은, 제품 특성과 마케팅을 한 흐름으로 엮고 강약을 같이 짚는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