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갈래를 한 줄기로 꿰는 결
세 가지를 따로 말하기보다 하나로 이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기능보다 쓰이는 방식에 더 끌리는 편입니다. 학부 프로젝트에서 잘 만든 화면이 안 쓰이는 걸 보며, 만드는 것과 쓰이게 하는 것은 다른 일이라는 걸 알았고 그때부터 운영에 관심이 갔습니다. 그게 지원 동기입니다. 장점은 남이 미루는 자리를 끝까지 들고 가는 끈기고, 단점은 그 자리에 매몰돼 우선순위를 늦게 보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번은 작은 개선에 며칠을 더 쓰다 정작 급한 일을 늦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한 가지를 붙들기 전에 전체를 먼저 훑는 습관을 들이는 중입니다. 포부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들어가서 작은 비효율 하나를 끝까지 줄여 본 사람이 되고, 그 경험으로 더 큰 자리를 보는 게 다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