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태·재료·생산 제약을 의식하며 시제품 검증까지 참여한 결
학과 공학 설계 수업에서 음료용 병 마개의 사출 금형 설계에 참여했습니다. 역할은 형상 초안 설계와 치수 검토였고, 기구팀이 금형 자체를 만들면 저는 치수 공차와 언더컷 여부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처음 초안에서 이형 방향이 잘못 잡혀 사출 후 금형에서 빠지지 않는 문제가 생겼고, 이형 각도를 1.5° 추가하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재료는 PP였는데 수축률 0.5%를 치수에 처음부터 반영하지 않아 첫 시제품이 공차를 벗어난 경험도 했습니다. 시제품 두 번의 실패를 겪고 나서야 금형 설계에서 형상을 잘 만드는 것보다 생산에서 어떻게 빠져나오는지를 먼저 따지는 시각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