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프로그래밍으로 버그를 해결하며 사고 외부화의 효과를 배운 경험을 정리한 결
인턴 때 팀원과 페어 프로그래밍으로 플레이크한 E2E 테스트를 잡는 과제를 맡았습니다. 혼자 2시간을 뒤져도 안 보이던 타이밍 이슈를 페어로 진행하자 10분 만에 찾았는데, 제가 코드를 소리 내어 설명하다가 전제 가정의 허점을 스스로 발견한 순간이었습니다. 페어의 상대가 '저 부분은 왜 그렇게 설정했나요?'라고 묻는 것만으로도 숨겨진 가정이 드러났습니다. 이 경험으로 코드 리뷰와 달리 페어는 실시간 질문이 핵심 가치라는 것을 배웠고, 이후 막히는 문제가 30분 이상 지속되면 먼저 옆 사람에게 설명을 요청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페어 프로그래밍은 단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사고 과정을 외부화하는 방법임을 이 경험에서 실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