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과제로 원단 원가 분해, 가공비 비중 비교
인턴 과제로 원단 원가를 분해하는 작업을 맡았을 때, 단가 협상이 막연한 요청이 아니라 근거 제시 싸움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시장 시세를 조사해 원재료비·가공비·마진을 구조화하고, 현재 견적에서 가공비 비중이 업계 평균보다 15% 높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팀장님은 그 자료를 바탕으로 업체와 재협상해 단가를 7% 낮출 수 있었습니다. 저 혼자 결론을 낸 건 아니었지만, 구조화된 데이터가 협상 테이블을 바꾼다는 걸 직접 봤습니다. 이후 저는 소싱 협상 전에 원가 분해 시트를 먼저 만들어두는 루틴을 익혔습니다. 숫자가 있으면 협상의 출발점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에 원가 구조를 이해하는 것과 아닌 것은 말의 무게부터 달라진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