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충돌을 가시화해 푼 결
한 팀 일이 아니라, 기획·개발·운영이 같은 일정을 두고 우선순위가 정반대였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각자 맞는 말을 하는데 합쳐지지 않아 멈춰 있었습니다. 제 주도는 분명합니다. 각 부서가 무엇을 왜 먼저 해야 한다고 보는지를 같은 표에 올려, 충돌 지점이 눈에 보이게 만든 것입니다. 막연히 회의를 늘린 게 아니라, 서로 다른 기준을 한 화면에 놓으니 어디가 진짜 막힌 데인지가 드러났고 거기서 합의가 빨라졌습니다. 충돌도 그 위에서 다뤘습니다.
한 부서가 끝까지 반대하던 항목은, 그 부서가 지는 위험을 일정에 반영해 양보를 받았습니다. 공은 제 것이 아닙니다. 각 부서가 자기 기준을 솔직히 내줘서 가능했고, 저는 초반에 그 자리를 더 일찍 못 만든 게 아쉬웠습니다. 핵심은, 충돌을 가시화해 합의를 끌어낸 주도였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