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모이는 이유에서 거꾸로 설계하는 결
저는 형식부터 짜지 않고, 왜 기술 공유가 잘 안 모이는지를 먼저 봅니다. 대개 발표 부담이 크고, 들어도 내 일에 안 닿고, 시간을 낼 이유가 약한 세 가지가 겹칩니다. 그래서 거꾸로 설계합니다. 부담은 완성된 발표 대신, 최근에 막혔다 푼 문제 하나를 15분만 풀어놓는 가벼운 형식으로 낮춥니다. 내 일에 닿게 하려면 주제를 운영하는 사람이 정하지 않고, 실제로 자주 막히는 문제를 사람들에게 받아 큐로 쌓아 둡니다. 시간을 낼 이유는 남의 발표가 아니라, 내가 지금 막힌 걸 거기 가면 누가 풀어 준다는 경험에서 나옵니다. 운영도 가볍게 갑니다.
준비 부담이 큰 정기 행사 대신, 짧고 자주 도는 형태로 둡니다. 잘됐는지는 동원된 머릿수가 아니라, 안 시켰는데 다음 발표를 자청하는 사람이 늘었는가로 봅니다. 핵심은,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게 아니라 안 모이는 이유를 먼저 없애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