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만으론 부족 — 훈련이 검증
졸업 프로젝트에서 소규모 서버 환경을 구성하면서 재해 복구 계획을 처음 문서로 만들어 봤습니다. 처음에는 백업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복구를 시도해 보니 백업 데이터 정합성 문제와 복구 절차 누락이 있었습니다. 그 경험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과 실제로 수행해 보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배웠고, 정기적인 훈련이 없으면 계획은 종이 문서에 그친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RTO·RPO 개념을 그때 처음 공부했는데, 복구 목표 시간과 데이터 손실 허용 범위를 미리 정해 두는 게 훈련 시나리오를 설계하는 데 핵심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재해 복구 훈련은 시스템 복구 기술보다 팀 전체의 역할 이해와 의사소통 체계를 검증하는 측면이 더 크다고 봅니다.
훈련 주기를 짧게 유지할수록 실제 장애 시 대응 격차가 줄어든다는 걸 이 경험에서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