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결을 구분해서 소통하는 절차로 굳혀온 결 중심으로 푸는 결
인플루언서 마케팅 팀 프로젝트에서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조율 역할을 맡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엔 브랜드가 원하는 메시지를 그대로 인플루언서에게 전달했는데, 인플루언서 측에서 '이 방식으로는 자연스럽게 노출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브랜드 입장만 전달하면 양쪽에서 모두 불만이 생긴다는 걸 그때 알았습니다.
그 이후로는 브리핑 전에 먼저 브랜드가 절대 빠지면 안 된다는 요소와 인플루언서가 본인 스타일로 표현할 수 있는 여지를 따로 정리하는 방식을 씁니다. 그 구분이 있으면 인플루언서와 소통할 때 어디는 지켜야 하고 어디는 유연하게 해도 된다는 자리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양쪽 요구가 충돌할 때 어떤 자리에서 먼저 조율을 시작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건 아직 어렵습니다. 브랜드 측 수정 요청이 인플루언서 콘텐츠 톤을 너무 바꾸는 경우, 어디까지 조율하고 어디서 보고해야 하는지 경계가 흔들렸습니다. 지금도 그 자리는 실무에서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