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기반 구체화
사내 행사 제작물에서 제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건 수신자가 누구인가입니다. 대외 홍보물과 달리 사내 자료는 이미 회사 문화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대상이기 때문에, 브랜드 설명보다는 정보 전달 명확성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학과 행사 포스터를 만들 때, 너무 꾸미다가 오히려 일시·장소가 눈에 안 띈다는 피드백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핵심 정보의 시각 위계를 먼저 잡고 디자인을 입히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행사마다 톤앤매너가 달라야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내 워크숍과 연말 파티는 같은 브랜드 가이드 안에서도 에너지가 다른 언어를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제작물이 행사 분위기를 미리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