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환경 경험 → 우선순위·기록·소통 루틴 → 흔들린 경험
원격 인턴으로 일했을 때 자율 업무환경이 처음이었는데, 처음엔 하루가 끝나도 무엇을 했는지 정리가 안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루 시작 전에 오늘 완료할 항목 3개를 먼저 적고, 하루 끝에 완료 여부를 체크하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자율 환경에서 제일 중요한 건 가시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무엇을 하는지 보이지 않으면, 팀장님도 나도 진척을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작업 완료 후 간단한 보고 메시지를 남기는 습관을 들이면서 팀장님의 확인 질문이 줄었습니다. 흔들렸던 건 급한 요청이 들어왔을 때 원래 계획과 어떻게 균형을 잡을지 기준이 없어서 우왕좌왕했던 경우였습니다. 자율이란 단어 뒤에는 스스로 완료를 정의하고 증명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걸 배웠습니다.
그 책임이 자율의 전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