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무 경험에서 매출 지표를 어떻게 이해하고 다루기 시작했는지 솔직하게 서술
인턴 기간 중에 이커머스 팀의 주간 보고서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매출, 주문 수, 객단가 같은 숫자를 단순히 집계하는 역할이었지만, 어느 날 팀장님께서 '숫자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함께 써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지표를 보는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이번 주 매출이 지난주보다 15% 늘었다고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카테고리에서 늘었고 어떤 건 빠졌는지를 함께 분석해야 했습니다. 특정 주에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급등했는데, 알고 보니 특정 상품 하나가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던 것입니다.
외부 요인이 지표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프로모션 전략을 직접 수립하지는 않았지만,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이 타이밍에 쿠폰을 뿌렸으면 어땠을까?'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습니다. 팀장님께서 그 내용을 보고 작은 제안이라도 데이터와 함께 가져오면 같이 검토해주신다고 하셔서, 이후에는 매주 한 가지씩 의견을 붙여서 보고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실제로 채택된 것은 한 번이었지만, 그 한 번이 제가 데이터를 보는 이유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