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우선 결
기획 없이 직접 만들어서 검증한 경험은 학부 팀 프로젝트에서였습니다. 당시 팀이 방향을 잡지 못하고 논의만 길어지자, 핵심 기능 하나만 포함한 프로토타입을 혼자 반나절에 만들어서 팀에 보여줬습니다. 추상적인 논의보다 구체적인 화면이 있으니 피드백이 훨씬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그 경험에서 만드는 것 자체가 논의를 앞으로 당기는 도구가 된다는 걸 배웠습니다. 물론 방향을 완전히 잘못 잡은 경우에는 버리는 비용이 생기지만, 낮은 완성도 프로토타입은 그 비용이 크지 않습니다. 이후로도 팀에서 방향이 모호할 때 먼저 만들어 보여주는 방식을 쓰고 있고, 대부분 이 방식이 논의를 빠르게 진행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