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을 그리되 핵심을 짚는 결
상품기획 MD의 하루는 숫자를 보는 일로 시작해 사람을 설득하는 일로 끝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전날 판매와 재고 흐름을 확인하며 무엇이 예상과 어긋났는지를 봅니다. 낮에는 팔 상품을 정하고 그 근거를 만드는 일이 중심입니다. 어떤 상품을 얼마나, 언제 낼지 정하는 자리입니다. 오후에는 그 결정을 협력사나 내부에 설득하고 일정으로 옮기는 일이 이어집니다. 일과를 나열하면 잡다해 보이지만, 제가 보는 핵심은 불확실한 수요를 두고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책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MD 일이 중요한 건, 그 판단 하나가 재고와 매출로 바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결정의 근거를 데이터로 세우는 자리에 가장 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