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 사이에서 소통 방식 차이로 생긴 갈등을 중간에서 조율한 경험을 서술
인턴 기간에 기획팀과 개발팀이 같은 기능에 대해 완전히 다른 이해를 갖고 있는 상황을 경험했습니다. 기획서에는 '실시간 업데이트'라고 적혀 있었는데, 기획 쪽은 '1분마다 갱신'을 생각했고 개발 쪽은 '서버 푸시 방식'을 전제하고 있었습니다.
두 팀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하다가 합칠 단계에서야 서로 다른 걸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양쪽 회의에 모두 참여하고 있던 유일한 인턴이라, 자연스럽게 중간에서 정리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우선 양쪽이 각자 어떤 의미로 썼는지를 각각 확인하고, 두 해석을 하나의 문서로 정리하여 함께 검토하는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일 어려웠던 것은 어느 쪽이 맞는지를 판단하지 않고 서로의 입장을 연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신입 인턴이 일방적으로 결론을 낼 수는 없었으니까요. 결국 팀장들이 모여 방향을 정했고, 저는 그 내용을 다시 문서로 정리했습니다. 사소한 역할이었지만 갈등의 중심에 있을 때 감정보다 정보를 연결하는 것이 도움이 됐다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