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세 설명 방식 → 불안 경감 → 삶의 질 지원
저는 아직 전임의 경험은 없고 의과대학 수련 과정에 있습니다. 실습 중 암 환자를 만나면서 의학 정보를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환자가 느끼는 불안감이 크게 달라진다는 걸 처음 느꼈습니다.
한 환자가 진단 결과 설명을 듣고 나서 눈물을 보이셨는데, 담당 교수님이 같은 정보를 조금 다른 방식으로 다시 설명하시자 표정이 바뀌는 것을 보았습니다. 수치와 병명을 나열하는 것과 이후 계획을 단계별로 설명하는 것이 환자에게 다르게 들린다는 걸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저는 그 장면을 보고 실습이 끝난 뒤 혼자 '어떻게 말하면 이 분이 덜 무서워하실까'를 계속 생각했습니다.
삶의 질 향상은 치료 결과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임의로서 환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때 이 경험을 유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