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요구 뒤 진짜 과제를 먼저 캐내는 결
인턴 때 한 중소 유통사 담당자가 "홈페이지를 새로 만들고 싶다"고 했을 때, 저는 먼저 왜 지금 그 얘기를 꺼냈는지부터 물었습니다. 이야기를 더 들으니 실은 거래처가 회사를 검색했을 때 신뢰 정보가 부족하다는 게 진짜 문제였고, 웹사이트 전면 개편은 그 수단 중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웹사이트 리뉴얼, 포트폴리오 PDF 제작, 링크드인 기업 페이지 강화 세 가지 안을 비용·시간·유지 난이도 기준으로 비교해 드렸고, 담당자가 스스로 두 번째 안을 골랐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다시 확인하면서 선택 배경을 같이 짚었습니다.
4주 뒤 거래처 문의 2건이 들어왔다는 연락이 왔는데, 솔직히 어느 채널 덕인지 확인이 안 됐습니다. 다음엔 출처 추적 링크라도 미리 심어 두어야겠다는 점을 그때 배웠고, 지금도 요청을 받으면 말 뒤에 뭐가 있는지 먼저 한 번 물어보는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