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출발·복수 초안 비교·관객 시야·구두 검증
콘셉트 구상을 시작할 때는 전달할 감정부터 먼저 잡습니다. 어떤 기분으로 첫 장면에 들어와서 어떤 상태로 나가는지를 그리고 나면, 인물 배치와 배경 자리가 자연스럽게 좁혀집니다. 초안은 보통 2~3개를 러프하게 스케치한 뒤 비교합니다. 하나만 떠올리면 그게 맞는지 확인할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객이 첫 장면에서 어디를 봐야 할지 잡히지 않으면 이야기가 시작 전부터 초점을 잃는 결이 됩니다. 스토리보드를 마치면 팀원이나 친구에게 구두로 설명하는 검증 단계를 거칩니다. 설명하다 막히는 자리가 구성이 약한 자리라는 걸 그 과정에서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본인 안을 먼저 보여주는 결이 혼자 완성하려는 결보다 더 나은 작업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