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의 결을 가르고, 본인 판단으로 바꾼 장면과 결과를 보여주는 결
프로젝트에서 고객 피드백을 받을 때 표면 의견과 핵심 의도를 분리해서 읽는 연습을 했습니다. '색감이 너무 어둡다'는 피드백이 실제로는 '브랜드 이미지가 무겁게 느껴진다'는 뜻인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작업에서 고객이 '캐릭터 동작이 빠르다'는 의견을 줬을 때, 처음에는 속도를 낮추려 했습니다. 하지만 동작 속도보다 배경과의 대비가 문제라는 걸 확인하고 배경 처리를 먼저 조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속도는 그대로 두고 배경을 단순화하는 방향이 더 효과적이었고, 고객도 만족했습니다. 반영하지 않은 피드백도 있었습니다. 스토리 흐름에 맞지 않는 장면 삽입 요청은 이유를 설명하고 대안을 제안했습니다.
의뢰자 의도를 존중하면서도 작품의 결을 지키는 것이 오래 일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경험으로 피드백을 받을 때마다 '왜 이걸 불편하게 느끼는가'를 먼저 묻는 습관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