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 주는 위험에서 풀어내는 결
정의만 읊기보다, 이게 어떤 위험을 막아 주는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매출채권보험은 물건이나 서비스를 외상으로 팔고 나서, 그 돈을 받기로 한 거래처가 못 갚게 됐을 때 생기는 손실을 일정 부분 보상해 주는 보험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외상 거래에는 항상 못 받을 위험이 따라붙는데, 그 위험을 회사가 혼자 다 떠안지 않게 나눠 주는 장치라는 점입니다. 거래처가 갑자기 어려워지면 판 건 맞는데 돈은 못 받아 회사가 흔들릴 수 있어, 그 충격을 줄이는 데 쓰입니다. 그래서 외상 비중이 크거나 거래처가 한쪽에 몰린 회사일수록 이게 의미가 커진다고 봅니다. 다만 모든 손실을 다 메워 주는 건 아니고 한도나 조건이 있다는 정도는 알지만, 세부 약관까지 정밀하게 아는 건 아니라 그 경계는 둡니다. 정의를 외우기보다, 어떤 위험을 왜 나눠 주는지가 제 답의 결입니다. 핵심은, 정의가 아니라 외상 거래의 못 받을 위험을 나눠 주는 장치로 본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