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C 프로젝트에서 설계-구매-시공 경계를 조율한 인터페이스 담당 역할
가스처리 플랜트 EPC 프로젝트에서 저는 설계팀·구매팀·시공팀 간 인터페이스 조율을 맡았습니다. 세 부문이 각자 일정과 우선순위가 달라, 정보가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 공정 지연이 생기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집중한 건 구매 납기가 설계 일정보다 앞서야 하는 자재 목록을 뽑아서, 설계팀에 납기 역산 기준일을 미리 공지하는 것이었습니다. 한 번은 주요 회전기기 납기가 설계 완료보다 4개월 앞서야 하는 상황에서, 설계팀이 상세 사양 확정을 늦추고 있었습니다. 직접 설계팀장과 구매팀장을 한자리에서 만나 납기 연계 일정을 함께 확인하고, 사양 확정 데드라인을 명시한 협의록을 남겼습니다. 자재는 납기 내에 도착했고 시공 지연 없이 넘어갔습니다. 지금도 EPC 프로젝트에서 세 부문 경계가 맞닿는 구간을 먼저 보는 것이 인터페이스 조율의 출발점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