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 시공 스케줄을 앞뒤 공정과 맞물려 관리한 경험을 1인칭으로 설명한다.
제가 현장 실습에서 배관 시공 스케줄을 보조하며 가장 먼저 배운 건, 배관은 혼자 굴러가는 공정이 아니다라는 점이었습니다. 앞선 구조 공정이 끝나야 배관이 들어가고, 배관이 끝나야 마감이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스케줄을 짤 때 선행 공정의 진행 상황을 늘 함께 봤습니다. 구조 작업이 며칠 밀리면 배관 일정도 같이 당기거나 미뤄야 했습니다. 한 번은 선행 공정 지연을 모르고 배관 자재를 미리 들였다가, 현장에 자재가 쌓여 통행을 막은 실패가 있었습니다.
그 일 이후 저는 배관 스케줄을 고정된 계획이 아니라 움직이는 계획으로 다뤘습니다. 매주 선행 공정을 확인하고 일정을 갱신했습니다. 배관 시공 스케줄 관리는 내 공정만 보는 게 아니라, 앞뒤 공정과 박자를 맞추는 일이라고 저는 느꼈습니다.